자주 가는 동네 뒷산...사실 뒷산이라긴 좀 멀다 한 삼십분 걸어 가야 입구에 다다르니 안산을 테마로 잡아 보기로 했다
언제 부턴가 메타세콰이어를 주종목으로 심기 시작한듯한데 이것도 너무 여러군데 있으니까 식상한다 그냥 소나무로 죽 일고 나가는게 더 좋았을듯 한데
뭐 기후가 바뀌어서 이런 나무가 소나무보다 잘자란다고하면 할말은 없지만
또 남발되는 듯한 느낌은 벚나무...사진을 찍기 일주일 전이 꽃길이었는데 사실 그걸 담으려 했지만 이미 늦었단..일주일은 안 기다려 주더라
히데요시도 아닌게 왠 벚꽃을 그리 심어대는지 이것도 너무 사방에 있으니 별로다(히데요시는 세력을 과시하기 위해 벚꽃을 오사카에 옮겨 심었다는걸 대망 이란 소설에서 봤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다)
내 영원한 주제인 길......산길은 더 좋다
봄날의 옅은 푸르름이 좋았는데 보정하다보니 한여름의 신록 처럼되버렸다 귀찬으니 그냥 올린다
저 어두운곳에서 뭔가 나올 듯하지 않은가?
깊은 산속 옹달샘....안산의 서쪽은 물이 없지만 동쪽과 북쪽으로는 약수터가 몇군데 있고 물이 시원하다 ..여긴 약수터는 아니고 이끼낀 옹달샘이다
이 소나무 있는곳이 개인적으로 안산을 조망하는 최고의 포인트라고 생각한다...안산 자체를 바라보는 포인트다
그러나 조금 위험하다 아래가 잘 부셔지는 돌로 되어 많이 미끄러운 편이다 거기다 커브에 경사에 소나무뒤로는 꽤 되는 낙차가 있다